광교山 술 좌판상 난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0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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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형제峯 아래서 맥주등 팔아 등산객 안전 위협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봉우리 인근에 최근 맥주와 막걸리 좌판상이 난립,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광교산 형제봉 인근에 막걸리·맥주 판매 2곳과 아이스크림 판매 1개소 등 3곳의 좌판상이 들어섰다.

이들은 캔맥주 1병 3000원, 막걸리 1잔 2000원, 아이스크림 1개에 1000원씩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형제봉의 경우 정상이 큰 바위로 돼있으며,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로프를 매달아 놓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나 형제봉 바로 밑에서 막걸리와 맥주를 팔고 있어 등산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들 좌판상은 지난달 정상 인근 형제봉 3거리(급경사 언덕 바로위)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들어선 후 곧이어 2곳의 막걸리·맥주 좌판상이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장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절터약수터로 올라가는 억새밭 인근에도 음료수 판매상이 종종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광교산 주 등산로인 경기대학 정문 입구에도 1t트럭을 이용한 3~4곳의 장사가 들어서 물·음료수와 맥주·막걸리 등을 팔고 있다.

수원시는 이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 지난 12일 형제봉 인근에서 막걸리·맥주를 파는 좌판상 2곳을 강제철거했으며, 억새밭 인근에서의 상행위도 모두 귀가조치 시켰다.

그러나 광교산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최근 주말평균 하루 3만여명, 평일 5000여명으로 2~3년전에 비해 5배이상 증가하는 등 등산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 좌판상에 대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없을 경우 좌판상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산의 삼막사 인근, 6봉 정상, 연주대에서 사당동으로 내려가는 바위 등과 청계산 이수봉·만경대 등에는 이미 철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보리밥집과 막걸리집 등이 난립,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산에서 막걸리 등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는 등산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게 되며, 특히 버너로 물을 끓여 커피를 판매하는 바람에 산불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며 “광교산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연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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