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K기업은 지난 2월부터 생산라인과 하역을 맡을 20대 후반 이상의 젊은 인력을 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2∼3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는 젊은 직원들은 있지만, 정식 직원을 구하기는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상황이다.
K기업 관계자는 “최근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는 하는데, 우리뿐 아니라 주변 공장들은 젊은 사람들을 찾기 어려워 생산 공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생활정보지와 인터넷에 계속 구인 공고를 올리고 있지만 문의 전화는 일주일에 1∼2건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예전에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패스트푸드점과 24시간 편의점 등도 최근에는 외면 받고 있다.
최근 개점한 의정부시 호원동 F편의점은 낮시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으나, 학기중으로 학생들을 찾을 수 없어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고양시 덕양구 L패스트푸드점 역시 방학중에는 비교적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쉬웠지만, 방학이 끝난 3월부터 아르바이트생 모집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고 있으나 문의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실정이다.
대학생 박 모(22·의정부 소재 S대 2년)씨는 “예전에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가 대학생의 필수 직종(?)이었다”면서 “그러나 시간당 많아도 2500원선으로 너무 낮아 남학생들은 차라리 공사장에 일주일씩 일해서 용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에서 구직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중소기업 등에서는 회사 문을 닫을 정도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소기업도 근무 환경이 많이 좋아졌기에 눈을 약간만 낮춘다면 취업문이 넓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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