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제조가 어려워지자 중국, 캐나다 등지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명품을 만든 뒤 전문 밀수 조직과 짜고 속칭 보따리 상을 통해 수입,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상설 할인매장서 가짜 판매= 문 모(62)씨는 지난해 1월부터 유명 상표 의류 5만2900점(정품 시가 42억원 상당)을 캐나다에서 수입, 국내에 상설할인매장을 차려놓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문씨는 캐나다산 의류인 것처럼 가짜 물건을 정품으로 판매했고, 상설할인판매 대리점 모집 광고까지 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밀반입하는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구속 기소된 한 모(26)씨는 올해 1월 중순께부터 3월 초까지 가짜 유명 상표 시계 8800여점과 가짜 비아그라 600정 등 정품 시가 53억원 상당의 물건을 중국에서 밀반입, 동대문 시장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중국의 가짜 유명상표 밀수출 조직이 관리하는 보따리상 40여명이 1인당 가짜 시계 50여개를 갖고 배편으로 입국하면 국내 브로커들이 이 물건을 회수해 유통업자에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관광객 상대 조직적 판매= 양 모(38)씨는 2001년 5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비밀 장소를 차려놓고 가짜 명품 3675점(정품 시가 11억원상당)을 일본인 등 외국인관광객 등에게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양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로부터 시내 호텔에 일본인 등 관광객이 투숙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호텔 켜피숍에서 이들을 만나 자신의 비밀 장소로 안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양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문을 많이 할 경우 국제 특급우편으로 가짜 명품을 우송한 경우도 있었다.
명품 가방 가격은 정품의 10분의 1도 안되는 10만원이었고, 양씨는 이중 30%를 수수료로 관광 가이드에게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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