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제조·판매 15명 구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9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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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등서 만들어 보따리상 통해 수입·유통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정기)는 올 들어 지금까지 해외 가짜 유명 상품를 제조, 판매한 상인들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모두 45명을 검거,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가짜 명품 29만여점을 압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제조가 어려워지자 중국, 캐나다 등지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명품을 만든 뒤 전문 밀수 조직과 짜고 속칭 보따리 상을 통해 수입,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상설 할인매장서 가짜 판매= 문 모(62)씨는 지난해 1월부터 유명 상표 의류 5만2900점(정품 시가 42억원 상당)을 캐나다에서 수입, 국내에 상설할인매장을 차려놓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문씨는 캐나다산 의류인 것처럼 가짜 물건을 정품으로 판매했고, 상설할인판매 대리점 모집 광고까지 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밀반입하는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구속 기소된 한 모(26)씨는 올해 1월 중순께부터 3월 초까지 가짜 유명 상표 시계 8800여점과 가짜 비아그라 600정 등 정품 시가 53억원 상당의 물건을 중국에서 밀반입, 동대문 시장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중국의 가짜 유명상표 밀수출 조직이 관리하는 보따리상 40여명이 1인당 가짜 시계 50여개를 갖고 배편으로 입국하면 국내 브로커들이 이 물건을 회수해 유통업자에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관광객 상대 조직적 판매= 양 모(38)씨는 2001년 5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비밀 장소를 차려놓고 가짜 명품 3675점(정품 시가 11억원상당)을 일본인 등 외국인관광객 등에게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양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로부터 시내 호텔에 일본인 등 관광객이 투숙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호텔 켜피숍에서 이들을 만나 자신의 비밀 장소로 안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양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문을 많이 할 경우 국제 특급우편으로 가짜 명품을 우송한 경우도 있었다.

명품 가방 가격은 정품의 10분의 1도 안되는 10만원이었고, 양씨는 이중 30%를 수수료로 관광 가이드에게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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