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마시기 겁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9 18: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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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파주·연천등 지하수 10곳중 3곳 ‘식수 부적합’ 경기북부 상수도 미공급 지역의 지하수 10곳 가운데 3곳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이 정수처리없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부 10개 시·군 상수도 미공급지역 330곳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2곳(31.1%)이 부적합했으며 시·군별로는 양주시(40.6%), 파주시(35.6%), 연천군(34.6%)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가축의 분비물과 산업폐기물, 동식물의 부패 등으로 발생한 질산성 질소가 전체 부적율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의 경우 기준치(10㎖/ℓ이하)보다 9배 높은 92.1㎖/ℓ를 보였다.

일반세균의 경우 양주지역 32곳의 지하수 평균값이 기준치(100CFU㎖/ℓ이하)보다 5배 높은 534CFU㎖/ℓ로 가장 높았고 파주시(134CFU㎖/ℓ), 연천군(112CFU㎖/ℓ)순으로 조사됐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골격불화증과 무력불화증을 초래하는 불소의 경우 기준치(1.5㎖/ℓ이하)를 초과한 곳이 모두 7곳으로 동두천시 탑동 9.9㎖/ℓ, 가평군9.4㎖/ℓ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과량 섭취시 구토,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아연은 양주 회천읍 덕계리 한 곳에서 기준치(0.1㎖/ℓ)보다 18배 높은 18.76㎖/ℓ가 검출되는 등 파주·포천·동두천·의정부시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소량이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염소계 화학물질인 1.1.1트리클로로에틸렌이 양주시 덕계리 한 지하수에서 기준치(0.1㎖/ℓ)보다 2배 가량 높은 0.218㎖/ℓ가 검출됐다.

음용수검사팀 오조교 팀장은 “문제가 된 지하수는 해당 시·군에 통보,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지하수 주변 청결 및 수질검사 강화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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