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영덕~양재간 民資고속도로 노선 멋대로 바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3 1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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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南시의회 거센 반발 경수고속도로주식회사가 영덕-양재간 고속도로 민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안)을 무시하고 1, 2, 3안 중 영덕-금토동-고동동-등자리-심곡동-헌인로를 잇는 새로운 검토(안)를 성남시에 제출하자 인근 주민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시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경수고속도로(주)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용인시 영덕리에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을 경유, 서울 서초구 내곡마을을 잇도록 돼있는 당초 계획은 서울시가 교통량을 이유로 반대한다”며 새로운 검토(안)을 성남시에 제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

경수고속도로(주)가 수정 제출한 검토(안)은 총 연장 23.7km(왕복 4∼6차선) 구간에 9781억원의 민자사업을 통해 30년간 운영하는 조건으로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안)이 성남시에 제출되자 이 일대 주민들은 “서울시가 교통량을 이유로 반대하는 고속도로를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계획을 바꿔 도심지역을 가로지르도록 설계해 제출한 한 행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토(안) 자체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수영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경수고속도로(주)가 수년간에 걸쳐 서울시나 성남시와 협의를 해 오는 과정에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 같은 검토(안) 제출은 주민들은 물론 시의회까지도 무시해 온 처사”라고 말했다.

또 주민 김 모(38·수정구 고등동)씨는 “경수고속도로(주)가 이 같은 대형사업을 벌이면서 주민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까지 맞혔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토(안)이 완전히 백지화 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면 주민 의견을 반영하도록 경수고속도로 측에 제시할 것”이라며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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