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모르는 묘목 판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2 19:14: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천·여주·양평 장날 떠돌이 상인들이 감나무등 팔아 최근 농촌지역에 생산자가 불분명한 묘목들이 유통되고 있어 생산소비 농가 모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천·여주·양평 지역의 경우 장날이면 시장주변 등에서 생산자 확인이 어려운 유실수 조경수 및 각종 묘목이 판매되는 장면을 쉽게 목격되고 있다.

생산자를 확인할 수 없는 떠돌이 상인들에 의해 판매되는 묘목들은 감나무 포도나무 사과나무 밤나무 복숭아나무 등 유실수에서 관상수 꽃나무 조경수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한 가운데 분을 제대로 뜨지 안아 죽어버리는 나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외지인들이 판매하는 묘목들은 생산자가 불분명해 잘못 구입해도 보상을 받기 어려운데다 묘목품질에 대해서도 상인들의 설명에만 의존해야 해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다는 것.

특히 묘목의 특성상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성장 수확에 대한 확인이 가능해 떠돌이 상인들에게 나무를 구입해 심을 경우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막막하다.

게다가 이들 상인들은 유실수 등 일부품종에 대해서 덤핑판매까지 일삼고 있어 묘목생산농가들의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농민 주 모(45·여주읍)씨는 지난해 장날 트럭에서 파는 감나무와 살구나무 포도나무를 사다 심었으나 죽은 나무가 절반이며 수확기가 돌아왔는데도 감이나 포도가 열리지 않는 데다 그나마도 대부분 고사가 돼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생산자가 불분명한 묘목은 결실이 잘 안되거나 성장이 제대로 안될 우려가 있고 묘목은 일정기간 지나야만 자금회수가 가능한 만큼 번거롭더라도 묘목구입시 생산농가를 찾아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출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