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곳 돌며 투시경이용 열쇠 복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6 2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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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등 10억원어치 훔쳐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전국 14곳을 돌며 아파트 및 주택가 노상에 세워 둔 화물차량과 승용차 등 약 10억원의 물품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일당 3명을 검거했다.

범인 김 모(41·특가법(절도)등3범·충북 충주시 앙성면), 이 모(38·특수절도 10범·경기 군포시), 김 모(36·폭력행위 등 11범)씨 등 일당 3명은 직업이 없는 무직자들로써 K교도소 감방동기로 밝혀졌다.

이들은 평소 범행을 사전 합동 공모해 대상을 물색하던 중 지난 3월16일 충남 천안시 백석동 소재 호반 리젠시빌 아파트 110동 주차장에서 피해자 한 모(37)씨가 주차해 놓은 뉴 그랜져XG를 미리 준비했던 투시경을 이용, 열쇠를 복사하고 공범 2명은 망을 보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그랜져 XG차량 3대 (시가 7500만원 상당), 임시번호 쏘렌토 승용차 1대(시가 2500만원 상당)를 절취했다.

또 같은 달 21일 전북 익산시 주택가 노상에서 김 모씨 소유의 식용 김 288박스(시가 7700만원 상당)의 물건이 적재된 차량을 같은 방법으로 절취하는 등 10회에 걸쳐 14종류의 물건을 상습적으로 절취했다.

한편 파주서는 민생침해 범죄소탕 100일 작전에 관련해 강·절도 사범을 검거키 위해 활동 중 아무런 직업없이 창고를 얻어놓고 수십종의 물건을 쌓아두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창고의 위치를 파악한 후 9일간 주변에 잠복근무를 실시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5톤화물 차량에 물건을 이동하는 것을 포착해 현장에서 긴급체포한 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특가법(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체포현장에서 5톤 화물차량 5대 분량의 장물을 압수하고 공범 및 장물애비 여죄를 수사중에 있다.

이번 범죄는 차량을 훔치기 위해 현장에서 5분안에 열쇠를 복사하고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임시번호판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이는 등 강력범과 지능범의 혼합형 신종범죄다.

/이길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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