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건물은 쉽게 찾을 수 있어도 정작 찾아 들어가면 중학교로 통하는 등교길은 찾을 수가 없다.
일반적인 방문자의 안목으로는 학생들의 등교길을 찾아볼 수 없다. 사방이 농지와 주택밀집지역으로 몇 번이고 인근 주민에게 길을 안내 받아야만 학교를 방문할 수 있다.
지난주 초 마름모꼴의 학교운동장과 자체급식소가 없어 인근 고등학교 시설물을 더부살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학부모 제보에 따라 학생들의 불편함을 취재할 목적으로 ‘일동중학교’에 방문했다.
그러나 박경수 교장은 당초 취재목적과 관계없는 ‘주택지 분할 매매’ 전단지 한 장을 내보이며 “우선 급한 것은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다”며 다급한 심정을 전했다.
박 교장은 “수백 명의 일동중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정문 앞부터 학교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농지주변의 샛길(약200m)을 등·하교 길로 현재까지 이용해 오고 있다”고 전하고 “샛길을 이용하지 않으면 800m이상의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 길로 이용하는 농지변 샛길을 최근 토지주가 주택 부지로 분양한다”며 “전단지를 이용해 적극 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포천시가 최근 입안하고 있는 도시계획마저 외곽지역으로 도로를 계획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학생들은 약 700m를 돌아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얼마 전까지 중학교는 고등학교 정문을 함께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정문을 옮겨달고, 47번 국도부터 현재 건설 중인 일동주민자치센터 진입로와 연계해 새로운 통학로를 개설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근거리에 있는 일동고등학교 진입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정문과 연결되는 농로를 등·하교 길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부지매매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따라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현재 학생들이 통학하고 있는 농로길을 중심으로 도시계획도로를 변경해 줄 것과, 가장 가까운 근거리에 새로운 통학로 확보를 관련기관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종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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