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컨테이너‘火魔 도사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8 1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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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취사시설 갖춰 주거용 사용… 환경오염 부채질 경기도 포천시 일대 컨테이너를 이용한 사무실 및 주거공간이 늘어나면서 각종 대형사고 위험이 뒤따르는 등,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컨테이너를 이용한 구조물들은 대부분 사무실이나 주거용으로 불법 이용되면서 각종 취사시설 및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들이 배출하고 있는 각종 쓰레기와 오·폐수로 주변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일동면 수입리 주민 M모(48)씨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사이에 도심 지역은 물론 농촌 곳곳에 컨테이너를 이용한 불법시설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볼성 사나운 모습 때문에 도시미관은 물론 농촌의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씨는 “대부분 불법으로 설치된 채 이곳에서 취사행위까지 이뤄지지만 오염방지시설이 전무해 환경오염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외에도 “주거용 시설물에는 전기를 이용한 온돌시설과 LPG 가스를 이용한 각종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화재 위험에 상당부분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3월20일 일동면 수입리 한 농가에서 농지정리를 하면서 놓았던 불길이 인근 농지로 옮겨 붙으면서 컨테이너 등 각종 가설건축물을 전소시키고, 이곳에 있던 LPG가스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으나 폭발 직전에 불길을 잡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토지소유자들이 농사철이나 휴가철을 보내기 위해 농지나 자연경관이 뛰어난 임야 등지에 시설물 설치가 두드러지고 있어 잘못될 경우 산불과 같은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황종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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