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열차’ 수도권북부지역 운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1 1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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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운행 내달 전면중단 일영, 장흥, 송추 등 북한산을 끼고 수도권북부지역을 운행하는 추억의 열차 교외선이 운행 개시 41년 만에 모습을 감추게 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철도청은 경영 개선 차원에서 서울역을 출발, 신촌역을 거쳐 고양-일영-장흥-송추-의정부를 도는 교외선 통일호 열차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중단하고 화물열차 전용 선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행락객들을 실어 나르던 교외선이 시속 300㎞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영영 사라질 처지에 놓이게 됐다.

교외선 통일호 열차는 3량짜리 열차로 정원이 200여명이며 하루 3회, 왕복 6회(주말·공휴일 하루 2회, 왕복 4회)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열차를 이용하는 대학생과 행락객, 교외선 주변 유원지가 위치해 있는 경기도 양주시민들은 “적자 노선이라는 이유로 국가 기간 시설을 일방적으로 없앤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남권씨는 “한달에 1∼2차례 가족과 함께 주로 교외선을 이용해 기차 여행을 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철도를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출·퇴근 이용객은 하루 20여명, 주말 MT 인원이 찾아오는 주요 유원지 월 평균 이용객도 200~300여명에 불과하다”며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외선은 지난 1963년 8월 고양 능곡-의정부 31.8㎞가 개통되면서 서울역-신촌-의정부 여객 영업을 시작, 출·퇴근 수단으로도 이용되며 70년대부터 수도권 주민들 특히 대학생들의 MT 코스로 사랑을 받아 온 추억의 관광열차 코스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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