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재를 처음 목격한 주민 정 모씨는 “평소 영업이 끝난 심야시간에 노숙자들이 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해 노숙자들이 담배 불씨를 던져 쌓여있던 종이 및 비닐류에 불이 붙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난 남양시장 내의 포장마차는 소방도로로써 20여년이나 남양시장에서 불법으로 임대를 해 줘 영업을 해오고 있었던 것.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했던 화재 사건은 소방서와 시의 무책임한 졸속행정으로 단속이 되지 않고 서로 책임만 전가하면서 오랜 세월을 방치했던 것이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상권이 거의 상실된 남양시장은 옥상에 불법건물이 난무, 호남향우회관, 구리라이온스클럽, 한아울경노당, 두란도교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상인들이 올려놓은 가스통들이 너절하게 널려 있어 이번 화재시 불길이 조금만 솟았어도 큰 대형화재로 이어질뻔 했다.
게다가 점포마다 비치돼 있어야 할 소화기가 거의 없고 비치된 소화기마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용 불가능한 것이 많기 때문에 대형화재 발생시 손을 쓸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이번 화재로 불길이 지붕으로 번지면서 전선이 소실, 스파크로 인해 한전에서 전원차단 등 조치를 했으나 17일 오후부터 복구를 시작, 냉도창고나 정육점 도매업자 등은 냉동운반차를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수택동 주민 김 모(45)씨는 “남양시장내 소방도로에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포장마차나 의료업 등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모든 점포를 철거해야 된다”며 “화재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게 해야 대형참사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서 및 시가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명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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