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비관 경찰 머리에 총 쏴 자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7 20:26: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지난 16일 오후 4시57분께 경기도 안산경찰서 고잔지구대 2층 숙직실에서 이 지구대 소속 박 모(53) 경사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 인근 안산 고대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30분여만에 숨졌다.

발견 당시 박 경사는 총알이 관통한 머리 부분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오른쪽 손에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이 들려 있었다.

또 방바닥에는 박 경사의 머리를 관통한 뒤 벽면에 맞고 퉁겨나온 것으로 보이는 실탄 1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료 경찰관들은 “오늘 오후 4시55분 순찰을 마치고 지구대에 돌아온 박 경사가 숙직실에 올라간 뒤 바로 총소리가 들려 뒤따라 가보니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며 “박 경사가 오늘 아침 출근해서 ‘나 죽으면 화장해 달라고 내 아들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는데 모두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3년전부터 당뇨병을 앓으면서 우울증과 합병증 때문에 고생하던 박 경사가 신병을 비관, 권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와 함께 유족들을 상대로 자살이유가 있는 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인호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