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한파기간 중심 운영… 물길놀이대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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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모래놀이터 위에 냉난방이 가능한 에어돔을 설치한 기후대응형 놀이터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이 시설은 홍제동 신기한놀이터의 모래놀이터를 덮은 공기막 구조물로, 구청은 '해를 피해 머무르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해피소(Happy+所)’라 명명했다. 143㎡ 규모로 조성됐으며, 폭염과 장마는 물론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모래 놀이뿐 아니라 새로 조성한 ‘물길놀이대’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냉난방 설비는 폭염과 한파 기간을 중심으로 가동되며, 운영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3월) 오전 9시~오후 4시40분이다.
보호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캐릭터 벤치와 휴게벤치를 배치했으며,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미세 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그와 환기시설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모래 날림을 줄였다.
구는 이 시설 외에도 지역내 모래놀이터 2곳의 노후 그늘막을 교체·확대 설치해 그늘 면적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넓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자체 재원을 확보해 추진했다.
시설 조성에는 서울시 ‘2026년 폭염저감시설 설치사업’ 지원으로 시 예산 60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달 착공해 전기 등 안전검사를 마친 뒤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대비해 도심 온도를 낮추는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에어돔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 ‘해피소’ 14곳, 차양형 그늘막 35곳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무더위쉼터 4078곳을 운영한다. 쿨링로드 19곳(5.67㎞), 쿨링포그 240곳 등으로 도시열섬현상 완화에도 나선다.
박운기 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아이들의 놀이마저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국 최초 모래놀이터 에어돔처럼 아이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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