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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마포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한글점자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일 마포점자도서실에서 주민들이 점자의 원리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점자 방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글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우리말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 제자들과 함께 창안한 문자다. 1926년 11월4일 '훈맹정음'이라는 이름으로 반포된 이후 시각장애인의 배움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점자의 기본 원리와 활용 방법을 방탈출 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이 단서를 찾고 점자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점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은 점자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중요한 점자 조각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탐정이 돼 도서실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고, 점자 암호를 풀어 사라진 조각을 하나씩 모아야 한다.
미션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점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단계별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 수 있으며,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장소는 마포점자도서실(월드컵로 213, 2층)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점자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운영시간 내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유동균 구청장은 "한글점자 반포 100주년을 맞아 점자가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지닌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즐겁게 미션을 풀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읽고 소통하는 모습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점자도서실은 점자·음성도서 등 대체자료를 제작·보급하고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자교육과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한편, 주민 대상 점자 체험과 장애인식개선 활동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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