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레미콘공장 옮긴다... 서울숲 변신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7-11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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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성동구-현대제철-삼표산업 이전 · 철거 합의
2022년 마무리... 7828㎡ 부지 서울숲 확대 조성

▲ 사진은 서울 성동구 응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구와 서울시, 현대제철, 삼표산업이 성수동 소재 ‘삼표레미콘 공장’의 이전·철거에 잠정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철거는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되며, 삼표레미콘 공장이 사라진 2만7828㎡ 부지는 서울숲의 일부분이 돼 공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 계획의 3분의2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서울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며, 단순 공원 조성 뿐만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승마장과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 부대시설까지 포함한 통합적 공간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삼표레미콘 공장은 서울의 허파로 불려지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대형건물과 주거단지가 다수 들어서는 등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에 따라 소음·교통체증·먼지를 유발에 대한 민원으로 이전 요구가 확대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그간 현재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현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유치하는 것을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도 했으며, 여론조사와 주민서명운동, 범구민 결의대회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는 대규모 부지인 마장동 한전부지 이전을 확정하고 삼표레미콘 공장문제도 해결하게 돼 구의 도시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설이 되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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