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미국의 타임스스퀘어, 영국의 피커딜리서커스 같은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유치 지역으로 본격 추진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을 지정ㆍ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이 최근 개정돼 실행됨에 따른 것으로, 지난 6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대한 자체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구는 추진 지역으로 ▲예술의 전당 ▲고속터미널 ▲서초대로 삼성사옥 인근 ▲강남대로 신논현역~강남역 구간 등 네 곳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유동인구, 경제성,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서초대로와 강남대로의 장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남역 사거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또 용역 결과에서 강남역 사거리는 유동인구는 물론 교통접근성, 상업밀집도, 편의시설 등 모든 조건에서 서울의 타 지역과 비교해 우월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구는 강남역사거리를 중심으로 삼성사옥, GT타워 등 대형빌딩이 밀집한 서초대로 일대와, 자유표시구역의 확장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중심지로부터 강남대로 9호선 신논현 방면의 일부 구역(강남역~지오다노 건물)을 자유표시구역의 중심지로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역 사거리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규정을 담고 있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이 시행(2016년 7월7)되기 이전부터 한국옥외광고학회 등 학계 관계자들로부터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향후 강남역 사거리가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은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문화 미디어밸리로 조성해, 세계적인 옥외 광고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강남역 사거리는 광고주 선호도가 매우 높고 대형건물이 많아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강남역사거리가 국내 1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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