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을 만나 '초계파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정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날 ‘당 혁신위원장 관련 입장’이란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 문 대표를 만나 혁신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제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며 “아울러 혁신위원장은 당 밖의 인사가 맡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발표하지 못한 것은 혁신위원장 인선이 끝날 때까지 발표를 유보해달라는 문 대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불필요한 억측을 피하기 위해 문 대표의 양해를 구해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문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10분 소집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는 실제로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는다는 전제로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는 문제에 대해 법리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모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위원장직을 거절한다는 것을 문 대표가 어제 이미 알고서도 오늘 최고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려 한 것 아니냐”며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다”고 발끈했다.
한편 안 의원 카드가 고사되면서 조국 교수가 유력한 위원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 의원에게 위원장을 제안키로 의견을 모았던 최고위 자리에서도 조 교수 이름이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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