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금융중심지서 청라지구 배제 시행자, 사업 사실상 포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11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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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경영硏 토론회 [시민일보]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금융중심지 지정에서 청라지구가 배제되면서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청라지구 사업은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인천도시경영연구원은 10일 서구 문화회관에서 '청라경제자유구역 어디로 갈 것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천대학교 하석용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청라지구 사업시행자들이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고 이 사업을 국가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라지구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LH공사와 포스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일제히 발을 빼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토지개발 차익만을 노리고 들어왔던 개발 자본들이 불황이 심화돼 본연의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교수는 "청라지구 건설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사업"이라며 "근본적인 해법은 사업주체를 인천시에서 정부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정승연 교수는 "정부의 상황을 지켜볼 때 경제자유구역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청라지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금융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타 자유구역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재용 인천시의원도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 열정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면서 "청라지구에 국제학교를 비롯한 명문학교를 유치해 외국 학생들이 찾아 오는 교육허브를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교흥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은 "이 토론회를 통해 청라지구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짚어봤다"며 "청라지구가 제대로 건설되려면 특별법을 만들어 수도권 규제법 제한을 없애 대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무엇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행정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구축하고, 입주주민들을 위해 기본 인프라 등을 조속히 건설해 주거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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