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때 인천 앞바다서 자폭한 '露 함정 깃발' 조국 나들이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11 12:20: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립박물관, 해군박물관에 대여 [시민일보] 인천시립박물관이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소월미도 앞바다)에서 자폭한 러시아 함정 바리야크함이 깃발의 러시아 전시를 위해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에 대여할 예정이다.

11일 시립박물관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여될 바리야크(Varyag)함 깃발은 지난 1904년 2월 러일전쟁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제물포 해전)를 벌인 뒤 자폭한 러시아 함정의 깃발이다.

또 바리야크함은 같은 러시아 함정인 코레츠(Koretze)함과 함께 일본에게 전리품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폭했다.

러시아 국민들에게 적에게 항복하지 않고 자폭을 택한 바리야크함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 깃발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바리야크함 깃발은 지난해 7월부터 금년 3월까지 러시아 7개 도시에서 시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러일전쟁 관련유물 14점과 함께 대여돼 순회전시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러시아에서 러시아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바리야크함 깃발을 다시 대여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인천과 러시아의 우호관계 증진과 교류협력 확대의 차원에서 깃발 대여를 결정했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