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들 "사전준비 미흡" 지적
[시민일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5일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 문을 연 '짚-와이어(Zip-wire)'가 개장 2일 만에 운행을 중단했다.
짚-와이어 설치·운영을 맡고 있는 ㈜자나라인은 개장 당일인 5일과 6일 140여명이 짚-와이어를 이용하고, 8~11일까지 정기안전점검을 이유로 이용객들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유는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설비 시공업체 테라노바(Terra nova)社 본사 기술진이 오는 11일까지 짚-와이어 정기점검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처럼 개장 직후 운행이 중단되자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짚-와이어를 이용하기 위해 가평을 찾은 방문객은 "짚-와이어 타워 유리문에 적힌 문구를 보고서야 체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안전 점검은 개장 이전에 모두 마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경기도와 가평군은 자라섬과 남이섬을 줄로 연결하는 레포츠 시설인 '짚-와이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개장일인 5일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진용 가평군수가 등 13명이 짚-와이어 시승을 위해 호이스트(승강기)에 탑승했다가 72m 상공에서 멈춰서면서 10여분 동안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자나라인 관계자는 "정기안전점검을 마치고 11일 부터는 정상적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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