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실력 뽐낸 '황혼의 악단'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11-09 14:44: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북구립실버악단원 평균 68.5세 노인들 삼각산문예회관서 12일 정기연주회 열려 [시민일보] 오는 12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삼각산문화예술회관서 평균 68.5세 노인들로 구성된 ‘강북구립실버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려 감동적인 공연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는 강북구립실버악단이 지난해 창단 이후 수많은 공연과 연습을 통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구에 따르면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공연은 실버 악단의 경음악 연주를 중심으로 구립 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관객과 함께 부르는 가요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실버악단은 ‘아리랑 목동’, ‘사랑은 아무나 하나’, ‘마포종점’, ‘감격시대’, ‘만리포 사랑’, ‘희망의 나라로’, ‘즐거운 나의집’ 등 19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게 된다.

이어 공연 중간 구립합창단이 ‘웨기스의 노래’, ‘님이 오시는지(실버합창단)’, ‘달따는 그물’, ‘Oh Danny Boy(여성합창단)’을 열창해 분위기를 달군다.

끝으로 공연의 마지막은 전 출연진과 객석이 하나돼 부르는 강북구민의 노래가 장식한다.

공연엔 11명의 실버악단 전 단원이 참여, 기타, 트렘펫, 색소폰, 하모니카, 아코디언, 오르간 등 각자 파트의 악기로 하모니를 이루며, 드럼, 건반 등 4명의 객원단원이 함께해 음악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현재 실버악단단원들은 공연을 앞두고 삼각산문화예술회관 연습실에 모여 매일 오후 2시~6시까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창단한 강북구립 실버악단은 창단공연(2009.11)을 비롯해 국립재활원 방문연주회(2009.10), 찾아가는 문화공연(2010.3) 등 다양한 공연을 갖고 있으며, 복지관, 노인회관, 경로당 등에서 노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실시하는 등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우택(75세, 남) 실버악단 단장은 “강북구립 실버악단은 교사, 은행원, 경찰공무원 등 다양한 전직의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모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은 프로”라며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이에 취미생활도 즐기고 봉사 활동도 할 수 있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12일 '강북구립실버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사진은 올해 3월 진행한 실버악단의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모습.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용준 진용준

기자의 인기기사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