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박물관협의회(회장 이귀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인천시내 22개 공, 사립박물관이 참여해 다양한 전시 및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강연회와 각종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백미는 15개 회원관이 참여해 관람객들과 함께 꾸미는 체험프로그램 경진대회와 8개 회원관이 준비한 공동전시회 ‘인천, 근대의 문을 열다’展이다.
체험프로그램 경진대회는 각 박물관이 개발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이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우수박물관에게 시상해 박물관의 교육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대 시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15개 박물관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기게 된다. 공동전시회 ‘인천, 근대의 문을 열다’展은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화의 물결과 당시의 생활상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총 6개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첫 번째 주제는 근대 인천의 상징, 경인철도로 1899년 9월 제물포에서 노량진 구간이 개통돼 서구의 문화가 인천을 거쳐 서울로 빠르게 유입됐다. 당시 사용됐던 선로 분리기와 검표기, 승차권과 조선총독부 철도국 시보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 주제는 새로운 항만 건설로 주요 전시 자료는 갑문식 도크 건설의 설계도와 사진을 담고 있는 인천축항공사도보와 당시의 고기잡이배(모형), 스탠다드오일사의 간판 등이다.
세 번째 주제는 근대식 염전의 운영, 주안염전으로 염전과 관련된 안내문인 연선안내14(염전으로 이름 높은 주안)와 염전에서 사용됐던 전오염제법, 염전매실시요강, 염하치장수불표 그리고 당시 주안염전의 사진 등이 주요 전시자료다.
네 번째 주제는 서양의학의 전래로 주요 전시 자료는 당시 병원 사진 자료와 의약품과 광고지, 안경 등이다. 특히 전시되는 의약품 가운데 당시 세창양행을 통해 수입된 금계랍은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약품 중에 하나였다.
다섯 번째 주제는 인천 근대의 생활과 풍물로 주요 전시 자료로 인천의 성냥과 공화춘의 사진과 주련, 만석주조장의 이름이 적혀있는 술병 등이다. 여섯 번째 주제는 근대 인천의 문화와 예술로 주요 전시자료는 단청자료와 석문의범과 청도기, 백자 등이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박물관협의회와 상호협력양해각서 체결이 진행된다. 인천과 제주의 박물관인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양해각서 체결의 목적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사진전 ‘제주바다와 해녀’展이 개최된다.
제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박훈일 관장과 ‘포토갤러리 자연사랑’의 서재철 관장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인하대 이영호 교수의 강연회가 ‘근대의 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엽서수집가 이창호 선생의 ‘엽서와 함께 한 박물관 한바퀴’展이 마련된다.
이창호 선생은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올해 사업으로 추진한 ‘다함께 돌자 박물관 한바퀴’에 참여하는 과정에 엽서와 각 박물관 스탬프, 리플렛, 봉투, 박물관 해당지역 우체국의 소인 등을 수집해 전시회를 마련한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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