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연사박물관 유치 파란불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27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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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건립계획 사실상 무산… 경쟁 지자체 대부분 유치계획 접은 상태 [시민일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해온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내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경기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해 9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용역(박물관 복합단지 조성연구)을 통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박물관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곳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연면적 13만7480㎡)와 국립자연사박물관(9만㎡), 국립민족학박물관(5만9100㎡), 과학박물관(2만㎡), 한글문화관(3만678㎡)이 들어설 예정(용역 3안)이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이 국토해양부에 부지제공여부를 타진한 결과,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조성기본구상(올 12월 완료예정)을 통해 예정부지내 건물신축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도 난개발을 유발하는 건물신축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문체부도 그동안 국립자연사박물관 후보지로 용산을 고집해왔다”며 “그러나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물신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경기도의 자연사박물관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체부는 최근 이런 상황변화와 관련, 그동안 후순위에 밀려 지지부진했던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에 같이 하자는 뉴앙스를 풍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강화 등 그동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나섰던 지자체들도 대부분 유치계획을 접은 것으로 전해져 도의 유치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도는 그동안 화성 시화호 공룡화석지 일원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추진해 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2월5일 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립자연사 박물관을 도내에 건립해달라고 건의하고, 3월31일 서해안권 관광클러스터 추진대책회의를 열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또 4월에는 스미소니언, 프랑스·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자연사박물관과 전시자료 제공 협력 협약을 추진한데 이어 4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자연사박물관 포럼을 열어 화성 송산 일원의 자연사박물관 입지여건과 유치 당위성을 알려 나가는 등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총사업비 6000억 원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부지면적 3만~9만㎡ 규모로 순수 건축비만 700억~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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