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놔두고 무단횡단 '어쩔'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26 15:34: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용인 정신병원입구와 60~70m 떨어져 이용객들 큰 불편 [시민일보] 42번 도로 용인정신병원 삼거리에 위치한 횡단보도가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병원 앞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는 횡단보도가 정신병원에서 60~70미터 떨어져 위치하면서 수원방면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노인 이용객이 도보의 불편함을 고려, 일일 수천대의 차량이 왕래하는 왕복 6차선의 42번 도로를 가로질러 횡단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이어 연출되고 있기 때문.

26일 용인정신병원 이용객에 따르면 정신병원 정문을 나서 수원방면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병원에서 우측으로 70여 미터 떨어진 횡단보도를 건너 병원 앞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버스정류장까지 약 140여m(횡단보도 거리 제외)를 이동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이 때문에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요양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방문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령의 용인정신병원 이용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왕복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횡단하는 경우가 잦아 일일 약 2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다 정작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는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병원을 찾는 이용객의 연령층을 고려해 기존의 횡단보도를 병원 앞으로 이전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일주일에 1회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는다는 장모(68.여.수원시 영화동)씨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것이 마땅하나 현재 위치하고 있는 횡단보도는 전혀 현실성이 없어 수원방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이도로를 무단횡단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좀더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자 김모(73.기흥구 상하동)씨도 "우리 같이 나이먹은 사람들은 70여m나되는 거리를 돌아올 만큼 기력이 없어 안되는줄 알지만 부득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까운 거리로 무단횡단할수 밖에 없다"며"버스승강장 가까운곳으로 횡단보도를 이전 설치해주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이 되지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이전은 횡단보도신호등 이전과 병원에서 나오는 차량의 좌회전신호체계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이업무는 경찰서 위탁 업무이므로 해당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도로를 이용할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병원을 방문했던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차량이 진행하고 있는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