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족공원을 찾은 4만여 명의 성묘객들은 웃자란 잔디를 다듬은 뒤 묘지앞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놓고 예를 올렸다.
또 성묘객들은 우산을 받쳐 들거나 작은 천막을 친 채 조상의 묘에서 차례를 지냈고 가져온 과일과 송편 등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부평에 사는 이모(44)씨는 "어제 갑자스런 폭우로 걱정이 됐지만, 오늘은 다행이 날씨가 좋아 성묘하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이라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먹고 귀여운 손자들의 재롱을 보는 것이 무척 즐겁다"면서 "오늘하루 조상님들도 좋은 음식을 대접받고 자손들의 번성을 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성묘객 김모(50·여)씨는 "벌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아팠는데 추석날을 맞아 벌초도 하고 차례도 지내고 나니깐 기분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최모(40)씨는 "묘소를 찾을 때면 새삼 감사를 드린다.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자신의 몫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고맙다"면서 가족들과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사업소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4만여 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앞으로 2만~3만여 명의 성묘객들이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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