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지역 126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천지역 기업 추석연휴 공장가동 현황 및 자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92.1%가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74.6%의 기업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86.5%가 전체휴무를 실시하고 69.8%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서 전체휴무는 약 6%p, 추석상여금 지급비율은 약 5%p 상승한 것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작년보다 다소 나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부천상의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용시장도 7월 취업자의 경우 작년 동월보다 47만3000명 증가하는 등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총소득 역시 4분기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경제가 안정성을 회복함에 따라 기업의 상여금 지급비율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석 평균 휴가일수는 4.2일로 지난해의 3.3일보다 증가했으며 이중 ‘4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일’ 26.6%, ‘3일’ 23.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추석연휴가 주말과 겹쳐 추석 휴무일이 평년보다 줄어든 것에 반해 올해는 평일에 실시돼 주말과 연결 되는 징검다리 휴일로 연휴가 구성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여금 지급방법 조사에 있어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38.1%는 ‘일정액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해 작년의 53.1%보다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고 11.1%는 ‘급여의 50%’, 1.6%의 기업은 ‘급여의 100%’를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구체적인 지급방법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도 19%를 기록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묻는 조사에서는 ‘연봉제 실시’로 인한 경우가 68.8%로 가장 많았고 ‘지급규정이 없는 경우’가 18.8%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경영부진’의 경우는 12.5%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해 연봉제 실시가 53.8%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높아진 수치로 기업들의 인력 운용체계가 연봉제로 전환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추석상여금을 계약서상 명시된 상여금으로 대체하고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 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 전 중소기업의 자금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63.5%의 기업체가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했고 이어 17.5%의 업체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27.5%의 기업이 ‘원자재 가격 인상’을 꼽았고 이어 20%의 기업이 ‘매출감소’를 선택했으며 연속적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 납품단가 인하의 순으로 응답했다.
부족한 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38.5%의 기업이 ‘납품대금을 조기 회수’하겠다고 응답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고 이어 ‘금융기관 차입’ 및 ‘어음할인’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32.3%에 달해 정부차원에서의 운영자금 지원에 대한 홍보 등 폭넓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의 구체적인 호전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11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54%를 차지했고 이어 20.6%의 기업은 ‘2011년 하반기’, 15.9%의 기업은 ‘2010년 하반기’라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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