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남양주시가 동북부 신흥도시로 부상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늘어나고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친환경 명품도시를 표방하기에는 분당 율동·중앙공원이나 일산 호수공원처럼 산이나 강과 어울어진 30만 ㎡ 규모 이상의 대표공원이 없다는 점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의 경우 총면적 103만 4000㎡, 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가 조성돼 물과 나무 등 자연적 요소와 접목되면서 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한 환경공원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태다.
분당 율동공원은 총 넓이 263만 7,316m²에 이르는 율동호수를 비롯해 잔디밭·야산 등 생태 자연을 최대한 살려 이중 30만 8,648m²을 공원 시설로 개발해 주말 자동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오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상태다.
분당 중앙공원 역시 88m인 영장산(靈長山) 자락에 위치한 42만 982㎡ 규모로 본래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살리고 향토 수종을 새로 심어 자연스러운 경관을 보여주면서 분당의 대표공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남양주시는 지금택지개발지구, 진건 보금자리 주택지, 양정 역세권 개발 등도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전원풍경의 개발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실례로 작은 저수지를 매립해 조성하는 화도 광암저수지 공원화 사업의 경우 광암저수지 일대 약 9,547㎡를 활용해 바닥분수와 워터 터널 등 특화된 물놀이장과 막구조파고라와 벤치,야외테이블 등 시설물을 설치하는 소공원 규모이며 호평동 소공원 역시 1만평방미터 미만이다.
그나마 지난 7월 국토해양부에서 개발 계획 승인을 받은 지금택지개발지구가 경찰서, 교육청, 등기소 등이 자리를 함께하는 행정중심복합 타운을 건립하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녹지 공간으로 소공원(22만6㎡)화 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이마저도 공원 1곳 당 1만 평방미터를 넘지 못하는 소공원이 대다수다.
이와 관련해 홍모(52, 도농동)씨는 "약 55만 도시가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중심권에 대공원은 커녕 중간규모 공원하나 없다"며 "애들이나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주말에는 때로는 공연도 보고 문화 생활을 함께 즐길수 있는 장소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석지구, 진접지구, 평내 호평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추진 중인 진건 보금자리주택지, 지금택지지구 등에 녹지공간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금동 황금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고성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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