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전문계고 담당조직·인원 축소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8-25 14:45: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선학교 ""교육기능 위축 불보듯""" [시민일보] 경기도교육청이 9월1일자로 단행될 조직개편에서 전문계고(옛 실업계고)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일 예정이어서 기능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전문계고, 직업교육 등을 총괄하는 '과학산업교육과'의 명칭이 '과학직업교육과'로 바뀌면서 기존 5개 담당조직 가운데 영재교육담당과 정보화교육담당 등 2개 담당조직이 폐지된다.

인력도 현재 26명에서 6명(23%)이 줄어든 20명으로 축소된다. 특히 장학관 2명과 장학사 3명 등 전문직이 5명이나 감축된다.

때문에 전문계고 일각에서는 직업교육 등의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수원의 한 전문계고 관계자는 "교육감이 당선 직후 극히 이례적으로 전문계고를 직접 방문, 지원 강화를 학생들에게 약속해 놓고서 불과 50여일 만에 해당 조직과 인력을 줄이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도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기획하는 전문직 인력 감축은 머리를 자르는 것과도 같다"며 "조직과 기능이 줄면 예산도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달 16일 수원 삼일상고를 방문, 상고를 나온 전·현직 대통령들을 거론하며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작업에는 각 부서의 전문직들이 모두 참여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단순한 숫자논리가 아니라 학교혁신과, 교원역량혁신과 신설 등 교육청의 종합적인 업무 분장 등을 감안해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