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이번 방침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 기점에 대한 일반화도로 및 관리권 이양문제를 안고 있어 국토해양부와 이에 대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국토부와 재협의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을 받아 일반도로로 활용하는 한편 경인고속도로 일대 구도심재생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국토부와 우선 서인천IC~가좌IC구간 5.7㎞구간 4차로 구간을 지하고속도로로 건설하고 상부 구간을 일반도로로 사용하도록 합의했었다.
인천항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동량은 지하화 고속도로로 이용하고 상부 도로는 일반화도로로 변경해 인천 남북간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데 합의한 사항이었다.
당초 추정 총 사업비는 4000여억원이었지만 실질적인 설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업에 1조원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구간에 대한 지하고속도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건설 후 유지 관리비가 과다하게 출연될 것으로 보고 사업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 국토부와 재협의하기로 했다.
시는 국토부와 재협의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이양 받으면 현재 10차선 중 6차선은 차량을 통행시키고 4차선은 보행자 중심의 가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대신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 원창JCT구간은 직선화도로로 기능을 변경해 자동차 전용도로로 조성하는 한편 키로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사업도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 추진과 함께 당초대로 입체화복합도로로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 일대는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2호선이 지하로 연결되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과 서곶로 역시 이 일대를 지하로 통과하게 된다.
또 이 일대에 신교통시스템인 LRT, BRT를 도입해 운행하고 상업과 업무, 문화,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입체복합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구상은 인천항에서 경인고속도를 통한 물류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국토부 입장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사업추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이 이루어지면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청라지구, 가정오거리를 서울 도심과 연결하는 경제벨트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사업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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