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옹진군은 지난 2007년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영흥면 일대 산 11필지 12만8464㎡를 종합운동장 건립 목적으로 공공시설사업 예정부지로 계획을 변경하고 총 54억9300만 원에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옹진군은 이 사업 부지를 매입하면서 종합운동장 부지로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활용방안을 지난해 11월까지 강구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장기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공시설 사업 용지를 종합운동장 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옹진군은 지난 2008년 12월 기 매입한 토지와 불과 1.1㎞ 떨어진 영흥면 일대 8만2498㎡에 대한 부지매입비를 옹진군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55억원을 편성하는 등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신규부지 매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54억9300만 원을 들여 기 매입한 공공시설사업 예정부지가 장기간 사장돼 예산집행 효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장기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공시설사업 예정부지에 대해 활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별도의 신규부지 매입을 추진하거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않고 부지매입 예산을 편성하지 않도록 옹진군수와 관련자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08년 추진했던 신규토지 매입은 취소하고 당초 매입했던 용지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5월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설계 용역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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