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청약자격 등에 별 제한이 없고 1000만∼2000만원의 자금만 있으면 일단 분양 받아 바로 전매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그동안 실수요보다는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에 의해 시장이 떠받쳐져 왔기 때문이다.
결국,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투기수요가 잠잠해질 경우 주상복합 분양시장 자체가 크게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벌써 제기되고 있다.
◆주상복합 과열 우려 = 지난 8일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내 일반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책이 발표되면서 과열 우려가 제기된 대표적인 부동산 상품이 바로 주상복합 아파트다.
작년에도 9월 일반 아파트에 대해 1년간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도입되자 용산LG에클라트를 시작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에 시중자금이 몰려드는 조짐이 나타나더니 롯데캐슬 골드는 300여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과열 양상을 빚었다.
올해에도 주상복합 상품은 투기수요자들에게는 계속 ‘꺼지지 않은 불꽃’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전체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상승폭이 낮았지만 최근 3주간 서울의 경우 한주간 평균 0.01∼0.5%의 상승률을 이어왔으며 특히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의 대부분이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달 분양된 방배동 롯데 캐슬헤론은 벌써 최고 4000만원까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등 일부 주상복합 분양권에는 상당한 웃돈이 붙었다.
특히 강북권에 지어지는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인 포스코건설의 더? 스타시티가 이달 하순께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상복합 열기에 불을 붙일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1177가구 등 총 1310가구로 이뤄지는 이 단지에 대해 청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이미 2만8000여명이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전매제한시 엄청난 충격 =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주상복합에 몰린 엄청난 청약인파중 대부분이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로 해석된다”면서 “전매제한이 이뤄질 경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더?잠실의 경우 54: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초기계약률은 60%선이었으며 현재도 10여가구가 소화되지 않은 것을 비롯해 대부분 주상복합이 높은 경쟁률에 비해 계약률이 낮아 가수요에 의한 청약 과열현상을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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