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기지개 켜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5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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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아 우수학군 지역 오름세 반전 작년 10월이후 계속 내림세였던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시장이 겨울 방학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우수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기지개를 펴고 있어 이들 지역의 전세가 오름세가 확산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다.

15일 부동산 중개업계 및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최근 강남, 목동, 분당 등 학군이 좋은 지역의 전세가가 2∼3주전에 비해 1000만원가량 올랐으며 전세 매물도 빨리 소진되고 있는 편이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경기여고 등을 배정받을 수 있는 개포주공 5, 6단지와 인근 아파트 전세가는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2000만원 정도 올라 주공5단지 34평형의 경우 최근 2억2000만∼2억3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는 하락세를 보이기 전인 작년 9월 수준(2억1000만∼2억20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

인근 B중개 업소 사장은 “매물도 빨리 소진되고 있다”면서 “겨울 방학철을 맞아 우수 학군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34평형도 작년 12월 2억3000만∼2억8000만원에 그치던 전세가가 최근에는 2억5000만∼3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양천구 목동 3, 4단지는 아직 큰 오름세는 없지만 전세 매물로 나온 뒤 1주일 정도면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빨리 소진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 지역에서도 서현동과 정자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여 서현동 시범삼성 32평형은 1000만원가량 상승, 작년 9월보다도 높은 2억∼2억2000만원선에서 최근 호가가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일부지역의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같은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 크게 확산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강현구 팀장은 “이사철 전세시장이 예년에 비해 안정돼있지만 최근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은 확실한 만큼 이들 선도지역의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면서 “확산되더라도 전세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정도는 예년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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