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천 등 수도권은 재건축 규제강화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대전, 천안, 아산 등 충청권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집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과천 ‘집값 하락’ = 최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114, 닥터아파트에 이어 부동산뱅크의 조사에서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올 들어 일주일간 0.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가격 하락률은 0.41%에 달해 사실상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잠실 저밀도지구 주공3단지 15평형과 2단지 13평형은 각각 2500만원, 2000만원씩 떨어져 3억4000만∼3억6000만원선으로 내려앉았으며 대치동 은마아파트 30평형대도 일주일새 1500만원 하락했다.
대치동 성창공인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 중심으로 흐를 것이란 예상에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건축 40년 연한 추진’ 발언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인해 과천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일부 재건축 추진아파트는 일주일새 5% 가량 급락했다.
◆대전, 천안 ‘집값 상승’ = 행정수도 이전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천권은 수도권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전국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0.13%에 그친 반면 충청권은 대전 0.98%, 천안 0.45%, 아산 0.44%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 중구 목동 금호한사랑 75평형은 일주일새 3000만원 올라 3억∼3억5000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둔산동 크로바 31평형도 2000만원 올라 1억4500만∼1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윤진섭 팀장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가치의 반영보다는 단순 기대심리에 의한 가격 상승이므로 투자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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