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향안정세 뚜렷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08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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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재건축아파트도 큰폭 떨어져 올들어 아파트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면서 본격 하락국면 진입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가격이 약 2주전부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지난해 투기 세력이 대거 몰렸던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단 몇 주만에 수천만원가량 떨어졌다.

실제로 부동산114와 국민은행의 시세조사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오던 서울시내 아파트가격은 겨울방학을 맞은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2주전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어디가 얼마만큼 떨어졌나 = 지난해 투기세력 등 가수요가 많이 몰린 재건축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강남권의 대형 평형 아파트들도 이에 못지 않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 13평형의 경우 2주전에는 싼 매물도 3억1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2억8000만원대로 내려앉았으며 잠실주공 3단지 15평형과 1단지 13평형도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지난달 중순까지 가격이 3억7000만∼3억8000만원선에 형성됐던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26평형도 2000만원 가량 가격이 빠져 3억4000만~3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압구정동 신현대 35평형도 층이 좋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크게 빠져 지난달 5억5000만원에 형성됐던 하한가가 지금은 5억1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서초구 서초동 삼성싸이버 57평형의 경우 2주전에는 9억∼9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으나 올들어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8억9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

▲본격 하락국면 진입하나 =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하락세 확산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성격이 하방 경직성이 커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급락세를 동반한 대세 하락기가 국내에서 없었다는 과거 경험이 이런 예상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재건축 단지가 지난해 폭등세를 주도했지만 하락세도 선도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면서 “최근 집값이 떨어지는 곳은 대체로 가수요가 컸던 재건축 단지와 강남권 대형 평형 아파트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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