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투자자 잡아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26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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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에 주택전시관 대거 몰려 서울 강남지역에 건설업계의 상설 주택전시관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5월 강남 대치동 사거리에 주택문화관을 개관한 것을 비롯, LG·SK·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최근 강남지역에 주택전시관을 열고 있다.

이는 여유자금이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분양 프로젝트의 성공을 꾀하기 힘들 뿐더러 강남 재건축시장이라는 대형시장을 노린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5월 강남 대치동 사거리에 주택문화관을 열었으며 LG건설과 ㈜신영도 청담동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사거리에 각각 전시관을 마련, 강남의 부동산 투자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SK건설은 지난달 2호선 역삼역 근처의 테헤란로에 주택전시관 ‘SK 하우징 갤러리(SK Housing Gallery)’를 열었다. 특히 이곳에는 음성인식제어시스템, 입체보안시스템, 산소발생기, 홈네트워크 등을 갖춘 ‘컨셉트 아파트’가 마련돼 강남 수요자들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설업계의 노른자위 시장인 강남 재건축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첨단 고급주택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 지상 3층 연면적 1680평 규모의 주택전시관을 열었다. 대우건설은 고급빌라 ‘방배 멤버스 카운티’와 골프 빌리지 ‘기흥 그린 카운티’의 모델하우스를 이곳에 설치하는 한편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홀과 홍보, 상담공간을 마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빌라와 골프 빌리지의 모델하우스로는 강남의 중심부인 이곳이 제격”이라며 “이벤트홀에서는 골프 클리닉, 주부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00년 일찌감치 강남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한 관계자는 “강남 투자자는 강북으로 가지 않지만 강북 투자자는 강남으로 오기 마련”이라며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국내 주택시장이 강남을 정점으로 형성돼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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