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명지대 김혜정 교수의 ‘초고층 건축에 관한 한국인 의식조사’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초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7명이 참여, 응답자의 80.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예’라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아니다’라는 응답률이 20대 77.8%, 30대 82.4%, 40대 이상 83.3% 등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으며 남성(78.8%)보다 여성(87.5%)이 더욱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초고층 주거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로 심리적 불안감 등 정서적인 문제(5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자연성 결여(15.9%), 생활 불편(11.1%) 등이 거론됐다.
이 같은 결과는 김교수팀이 지난 4월 건축 전문가(78명)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초고층 건물에 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57.7%)’가 ‘예(42.3%)’보다 많이 나왔던 것과 비교할 때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게 나타난 것.
또 일반인들은 “초고층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오’ 69.5%, ‘예’ 30.5%의 비율로 응답했다.
“서울에 초고층 건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0%가 ‘예’라고 답해 초고층 건물의 필요성에는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으며 필요 이유로는 ‘과밀해소’ 50.0%, ‘랜드마크 역할’ 30.4%, ‘도시이미지 개선’ 16.1% 등을 꼽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초고층 건축포럼(의장 신성우 한양대 교수)이 14일 서울 동부금융센터에서 ‘한국 사회에서의 초고층 역할’을 주제로 갖는 심포지엄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심포지엄에서는 ‘도곡동 초고층 지역에 대한 평가’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제안’ 등 다른 보고서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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