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NO” 80%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3 16:49: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명지대 김혜정교수 설문조사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 입주 이후 최근 초고층 주상복합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인 10명중 8명은 초고층 건물의 주거용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명지대 김혜정 교수의 ‘초고층 건축에 관한 한국인 의식조사’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초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7명이 참여, 응답자의 80.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예’라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아니다’라는 응답률이 20대 77.8%, 30대 82.4%, 40대 이상 83.3% 등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으며 남성(78.8%)보다 여성(87.5%)이 더욱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초고층 주거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로 심리적 불안감 등 정서적인 문제(5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자연성 결여(15.9%), 생활 불편(11.1%) 등이 거론됐다.

이 같은 결과는 김교수팀이 지난 4월 건축 전문가(78명)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초고층 건물에 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57.7%)’가 ‘예(42.3%)’보다 많이 나왔던 것과 비교할 때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게 나타난 것.

또 일반인들은 “초고층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오’ 69.5%, ‘예’ 30.5%의 비율로 응답했다.

“서울에 초고층 건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0%가 ‘예’라고 답해 초고층 건물의 필요성에는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으며 필요 이유로는 ‘과밀해소’ 50.0%, ‘랜드마크 역할’ 30.4%, ‘도시이미지 개선’ 16.1% 등을 꼽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초고층 건축포럼(의장 신성우 한양대 교수)이 14일 서울 동부금융센터에서 ‘한국 사회에서의 초고층 역할’을 주제로 갖는 심포지엄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심포지엄에서는 ‘도곡동 초고층 지역에 대한 평가’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제안’ 등 다른 보고서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 연합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