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구 공기업 가운데 3년 연속 부채가 감소세를 보인 곳은 전체 15곳 중 도시철도공사(99년 1조8123억원, 2000년 1조7689억원, 지난해 1조7555억원) 한 곳밖에 없었다.
반면 지하철공사는 99년 2조5533억원, 2000년 2조5952억원, 지난해 2조6695억원 등 3년 동안 부채가 계속 늘었다. 특히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지난해 부채액이 580억원으로 2000년 76억원에 비해 한 해 사이 부채규모가 8배 가까이 늘어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자치구 산하 공기업의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강북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2000년∼지난해 한 해 사이 부채규모가 1800만원에서 8억6100만원으로 47배가 늘었으며 종로구 시설관리공단도 같은 기간 부채액이 1억4700만원에서 12억9200만원으로 9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현재 공기업 사장 대부분이 경영전문가가 아니라 전직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공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며 “전문적 경영평가기법 도입과 구조개선 등 공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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