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백신과 사망의 원인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엄 교수는 지난 20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독감 백신 자체가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다음 죽어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소량을 백신 안에 넣고 이걸 통해 예방 효과를 기대하는 형태로 제작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중증의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사례는 너무 낮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면 우리가 올해 2900만명 이상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10만명에서 20만명씩 접종을 해야지 2~3개월 안에 다 접종을 끝낼 수 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을 접종하기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고위험군에 해당되고 이런 환자분들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떤 심각한 질환이 발생해서 사명하면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백신 접종이 지연이 되면 아무래도 접종이 완료되는 시기가 늦어지고 그렇게 되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전에 접종이 안 끝나는 문제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데 꽤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함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마다 유행이 일어나고 나면 최소한 1000명에서 1500명, 많으면 3000명 이상 사망한다”며 “이렇게 유행이 일어났을 때 사망 환자수를 생각하면 아주 드문 사례이고, 이런 드문 사례 때문에 접종을 멈추거나 지연하면 더 많은 사망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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