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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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8
(14) 위장진지로 가는 길 초라하지만 시골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잔치 풍경이었다. 방안의 사람들은 오랜만에 서병천 동지의 덕분으로 찐빵과 고기로 포식을 했다. 게다가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싶은 대로 골라서 양껏 마시게 되었으니, 소문난 축제분위기인들 이보다 더 푸짐할 수 있으랴 싶었다. 모두들 자숙하고 선을 그 ...
“엄마의 바다같은 사랑 이제 알겠어요”
시민일보 2003.11.08
여성의 삶을 주제로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여 온 원로 연출가 임영웅이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공연한다. 극단 산울림(대표 임영웅)은 오는 23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제104회 정기공연작으로 극단의 대표적인 여성연극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무대에 올린다. 가정을 가진 이후 극장을 찾 ...
빛바랜 추억속으로…
시민일보 2003.11.06
무언가를 기억할 수 있다는 것과 기억할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작가 이진용은 옛것에 대한 남다른 수집광이다. 유럽과 미국, 중국등을 여행하며 수집한 고가구에서 축음기, 미싱, 시계, 고서(古書), 사진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스튜디오는 앤티크 소품들로 가득하다. 이진용은 이 소품들을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6
(13) 위장진지로 가는 길 “그래서... 업은 아기 이레동안 찾는 격이라 더니, ‘제주땅에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 줄을 모르고 절망상태에 빠져있었잖아!’ 하고 부랴부랴 뛰쳐나온 겁니다. 막상 찾아뵙고 보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과연 존경할만한 선배님들임을 확인하고는 매우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꿈 같기만 해 ...
‘나무’로부터 ‘나’에게로
시민일보 2003.11.06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형성과 발전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종영(1915-1982)은 생전에 나무를 소재로 작품들을 많이 제작했다. 우리나라 현대조각사에서 나무라는 재료로 조형예술을 성취할 수 있었던 최초의 조각가라고 할 수 있다. 김종영의 뜻에 따라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위해 지난해 설립된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
고난과 역경딛고 “달려라 달려”
시민일보 2003.11.05
미국인들에게 1930년대 대공황을 이겨낸 경험은 21세기의 네 번째 해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까지도 더할 나위없이 자랑스러운 추억인 것 같다. 11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씨비스킷’은 대공황기 미국인들의 역경 극복을 상징하는 경주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볼품없고 초라한 말 씨비스킷의 역경 극복기를 그와 처지가 크게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5
(12) 위장진지로 가는 길 5분이면 된다는 말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져버린 서병천은 무슨일로 어디를 나갔는지? 휴식을 취하면서도 방안의 사람들은 약간은 불안감을 곁들인 궁금증에 사로잡혀 있었다. 서병천이 차지한 비주이 그만큼 컸었다는 얘기일까? 방안은 온통 빈자리뿐인 것처럼 적막감을 자아낼 정도로 휑뎅그렁하다. 빠져나간 ...
중독된 일탈의 끝은?
시민일보 2003.11.05
섹스 없는 사랑 그리고 사랑 없는 섹스 혹은 섹스하는 사랑. 어떤 형태든 섹스와 사랑은 인간이 도대체 알 수 없는 수많은 것 가운데 두 가지임에 분명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정사’(원제 Intimacy)에서 두 남녀는 사랑 없는 섹스를 먼저 시작한다. 아내와 아이의 곁을 떠나 바텐더로 일하며 혼자 살아가는 ...
앵글에 담은 강화 사찰문화재
시민일보 2003.11.04
인천지역의 불교문화재를 사진과 글로 생동감 있게 구성한 책이 최근 출간돼 불교계는 물론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화 전등사 기획국장 궁인창씨가 글을, 사진작가 최용백씨가 사진을 담아 펴낸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라는 이 책은 158쪽 분량의 컬러판에 알기 쉽게 설명을 곁들여 편집, 불교문화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4
(11) 위장진지로 가는 길 잠시동안 얼굴에 핏기를 잃고 낭패감에 사로 잡혔던 사람 같지 않게, 김순익의 모습을 일그러진 구석하나 없이 밝고 활달함을 되찾고 있었다. 요술쟁이 깜짝쇼를 벌이듯, 고정관이 불어넣은 입김이 김순익의 모습을 눈 깜짝하는 사이 제자리로 되돌려놓은 때문이었다. 역시 고정관이라는 사람은 웅변의 ...
르네상스 시대 만물박사 ‘다빈치’
시민일보 2003.11.04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세계적인 명화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만큼 한 분야에서 완벽에 가까울 만큼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손을 댄 영역은 비단 그림뿐만이 아니었다. 지동설에 관한 자료를 정리했는가 하면, 시체를 해부하기도 하고 ...
동굴벽화서 현대미술까지
시민일보 2003.11.04
프랑스 남부 니스에 있는 구릉유적지 테라 아마타(Terra Amata)에는 약 40만년전 원시인류가 주거지를 세운 흔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물감의 원료가 되는 노간주와 끝이 뾰족하게 다듬어진 주황색 물감, 그리고 나무 그릇이 발견됐다. 이는 원시인류가 그림을 그렸다는 명백한 증거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들이 그린 그림은 남 ...
‘영어’‘남자’ 모두 꼼짝마!
시민일보 2003.11.03
우리나라에 영어 콤플렉스를 지니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학생이나 직장인 할 것 없이 모두 영어 배우기에 매달리고 영어학원이나 교재 출판사는 목하 성업중이다. 11월 5일 개봉될 `영어완전정복’(제작 나비픽처스)은 `한국병’으로 불러도 좋을만한 우리나라의 영어 열풍을 소재로 한 코미디. 지금까지 이런 소재를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3
(10) 위장진지로 가는 길 “비록 군인들이긴 해도 그네들의 조국은 지구상에서 첫손가락을 꼽는 민주주의 나라입니다.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이 분립되었고, 언론자유를 비롯해 출판·집회·결사·신앙 등 모든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그게 미국이라는 나라지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이자 세계 제1의 초강대국-그게 또한 미 ...
그날 밤 그 모텔에선 무슨일이…
시민일보 2003.11.03
“한 섬에 모인 10명이 차례로 죽어가는데 모두 연결돼 있었던 그 영화 기억하니?” 지난달 31일 개봉한 스릴러 ‘아이덴티티’(Identity)는 르네 클레르 감독의 동명영화로도 알려진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모티브 를 따왔다. 영화는 살인이 일어나는 고립 지역으로 소설의 섬 대신 폭 ...
19세기에서건너온 사랑이 내게로 왔다
시민일보 2003.11.01
추락 방지장치가 달린 전기 엘리베이터는 1852년 미국의 엘리사 그레이브스 오티스(1811∼1861)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53년 뉴욕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이를 출품하고 1861년 오티스엘리베이터사를 세웠으나 실용화된 것은 그가 숨진 뒤인 1889년부터였다. 이것은 백과사전에 기록된 역사일 뿐. 실제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1.01
(9) 위장진지로 가는 길 ‘어지간히 치밀한 직전이었나 보군! 탐정소설을 즐겨 읽었었나? 겉모습은 온순하고 착실해보이지만 과학적인 취향과 소질을 갖고 있는 빈틈없는 머리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니까’ ‘쥐도 새도 모르게 그 엄청난 일을 거뜬히 해치우다니, 대담성에 있어서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 아닌가?’ 방안의 모든 ...
범죄없는 마을 ‘경찰서 사수작전’
시민일보 2003.11.01
지난 7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초청작은 스웨덴의 코미디 영화 `깝스(Kopps)’였다. 눈밝은 몇몇 영화 팬의 입소문이 개막 전부터 퍼져나가 전회 매진 행진을 벌였고, 영화제가 막을 내린 뒤에도 한참 동안 화제가 됐다. `깝스’는 스웨덴에서도 6주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
‘백수’‘백조’ 청춘사업 시작
시민일보 2003.10.30
한국영화계가 이제는 폭력이나 섹스를 뺀 코미디도 흥행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올해 들어 관객 동원에 성공한 `동갑내기 과외하기’, `선생 김봉두’, `싱글즈’, `오! 브라더스’ 등 코미디 흥행작의 면면을 보면 `조폭마누라’나 `가문의 영광’, `색즉시공’이나 `몽정기’ 등 작년과 재작년의 흐름과 뚜렷한 차이를 ...
역사대하소설 황제의 싸움터
시민일보 2003.10.30
(8) 위장진지로 가는 길 “저는 자식된 도리로서 아버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란 오직 그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되었기에, 평소에 닭 모가지 한번 비틀어 보지 못한 저였지만 일단 마음을 굳혔더니 어려움 없이 끝낼 수가 있었어요. 하긴 저 혼자라면 엄청난 큰일을 엄두인들 낼 수 있었겠습니까? 백지장도 마주 들어야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