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도림천이 문화와 축제의 마당으로 탈바꿈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도림천은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된 지방하천으로 영등포, 구로, 동작을 포함 4개구가 걸친 하천이다. 총 12km 중 6.7km가 관악구 관할이다.
서울에서 환승인구가 가장 많은 신림역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접근성이 뛰어난 하천이다.
특히 서원동과 신원동 사이 도림천 승리교에 설치된 '용 나는 작은 도서관'은 산책을 나온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연면적 43㎡, 열람석은 1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벽으로 막힌 일반도서관과는 달리 시야가 트인 새로운 형태의 이동식 컨테이너 도서관이다. 수변무대로 꾸며진 옥상에서는 독서행사, 주민 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루이 보르헤스는 '천국'을 상상해보다가 '천국은 필시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곳은 꿈을 꾸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작은 천국"이라고 말했다.
도림천변에는 50년의 역사가 있는 신원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구는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오후 6시~10시30분 '제3회 신원시장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신원시장 옆 일방통행로(봉림교-신림교 방향)를 중심으로 시장 내부와 외부로 이루어진 2개 구역이다.
시장 내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군것질데이' 행사와 무더운 여름나기 시원이벤트인 '얼음위에서 버텨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시장 외부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지역 단체 등이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 문화예술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도림천 테마벽화는 나들이 및 데이트 명소로 손꼽힌다.
위치는 봉림교 하류방면으로 공간별로 꾸며진 재미있는 벽화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 공간'이다. 수변무대 맞은편에 위치한 도림천 벽화는 도림천 옹벽과 석축에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해 산뜻하고 유쾌한 벽화가 마련됐다.
또한 LED 경관 조명시설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벽천분수와 기존 콘크리트 바닥대신 데크 산책로를 따라 잔디와 꽃을 감상 할 수 있는 생태자연공간도 산책에 적격이다.
앞서 구는 2014년부터 도림천 및 주변지역을 구의 명소로 만들고자 도림천 명소화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부터 놀이·문화·생태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도림천 테마공원화 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향후 경전철 신림선이 들어서면 도림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주민욕구를 충족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켜 관악구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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