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자랜드, 개막 후 2연패 탈출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18 0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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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접전 제조기'다. 10점차 이상 앞서고 있어도 10점차 이상 뒤지고 있어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전자랜드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10점을 뒤지다가 76-7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도 접전이었다. 3쿼터까지 55-65, 10점차로 뒤진 전자랜드는 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릴 때까지 앞선 당한 2패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12일 전주 KCC와의 개막전에서 70-71, 15일 창원 LG의 경기에서 84-86으로 패했다. 모두 앞서고 있다가 마지막 수비 실수 한 번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 각각 박경상(KCC)·문태종(LG)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연패에 대해 "경기력은 분명히 나쁘지 않았는데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사실 오늘도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연일 진땀승부를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는 문태종(LG)의 이적과 강혁의 은퇴로 전력 손실이 가장 큰 팀 중 하나다. 약체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존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승부처에서 버틸 수 있는 노련함과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기대 이상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전자랜드의 경기력을 본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정영삼은 "15점차로 앞서고 있다가 역전당하는 경기를 했는데 위기 관리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 경험도 부족했다"면서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포웰도 "정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경험함으로써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웠다.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3쿼터까지 10점을 뒤졌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뒤집을 수 있다는 교훈을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언젠가는 또 실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 스스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지'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은 보완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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