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라오스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15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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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기 조차 힘들었던 아이가 편하게 숨을 쉬게 돼 매우 기쁩니다.” 라오스에서 온 네 살 분미(Bounmy)의 아버지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편지를 낭독했다.


분미는 의료진에게 선물로 받은 장난감을 뜯어보느라 신이 난 표정이었다. 지난 11일 가천대 길병원 심장센터 병실에서는 라오스에서 온 작은 천사들의 쾌유를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이근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과 간호사 등 병원 식구들이 참석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건네고 건강을 기원했다. 부모들은 준비한 감사 편지를 낭독해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분미와 마이디(7․Mai Dee)는 심실중격결손증(VSD) 환자였다. 두 아이 모두 라오스 내에서도 매우 형편이 어려워 농부인 부모는 아이들의 심장병을 알고도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일곱 살 소녀 마이디는 몸이 좋지 않아 학교에 입학조차 하지 못했다.


두 아이는 사랑 나눔 의사회와 주라오스대한민국대사관의 협조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심장학연구재단이 후원했다. 어린이들은 10월3일 입국해 무사히 수술을 받고 15일 라오스로 돌아갔다.


1996년부터 몽골, 이라크, 키르기스스탄 등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라오스 어린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2일에는 몽골 심장병 어린이 6명이 입국한다.


이와 관련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아직도 도움을 기다리는 해외 어린이들이 많다”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늦기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관 기관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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