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도가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 급경사지역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옹벽, 차수벽, 우수 배제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정부에 국비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15일 매몰지 지반침하, 침출수 유공관 부적정 설치 등에 따른 지하수 오염 등 구제역 2차 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근본대책 마련 목적으로 옹벽, 차수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급경사지역 매몰지 85곳, 팔당상수원보호구역 77곳 등 총 162곳 매몰지에 대해 3월께 정부와 합동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가축 매몰 1개월 이상 경과한 매몰지의 침출수 검사 후, 음성일 경우 축산분뇨처리장을 통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 같은 조치는 5일부터 9일까지 540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매몰지 2017곳 가운데 1844곳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결과 배수로 및 저류조 보완(56%), 매몰지 지반침하(47%), 침출수 유공관 설치 보완(45%) 등의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연천군 등 구제역 매몰지 19개 시군 1124건의 시료채취를 통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27.4%인 228건이 부적합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해 붕괴, 유실, 상수원 오염 우려지역 보완·정비가 필요한 매몰지에 36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이달까지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하수 수질검사와 관련해서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도내 1732곳의 관정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먹는 물 검사기관 7개소를 활용해 침출수 오염 지하수 검사를 월 1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상수도 미급수 지역 17개 시군 581개 마을의 상수도 보급을 위해 2946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3만8875가구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매몰지 반경 500m 이내 시급한 지역, 광역 및 지방상수원 보호구역 등을 대상으로 6월 이전에 상수도 보급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의 오염을 막고, 상수도 공급을 통한 매몰지 인근 지역민들의 불안감해소를 위해 이들 추진 사업 예산의 조속한 국비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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