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이날 "연평 해병부대가 오후 2시30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포격 발수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훈련은 1시간~2시간 이내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 구역은 연평부대가 통상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하던 구역으로, 연평도 서남방 지역 가로 40㎞에 세로 20㎞ 지역이다.
연평부대는 이날 훈련에서 K-9 자주포 등 복수의 화기를 동원해 훈련을 하는 한편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남은 탄약을 모두 소진할 방침이다.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현지에 머물고 있는 주민과 취재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은 모두 방공호로 대피한 상태다.
군은 사격훈련과 함께 북한군의 특이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북한군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육·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강력히 응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시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측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이후 연평도 증강 배치한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대공미사일 천마, 대포병레이더 등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북측을 향하고 있다.
서해상에는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이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선 F-15K 전투기가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과 AGM-142 공대지미사일이 장착하고 대기 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상과 공중에서 첨단무기를 동원하는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자위권 차원에서 공격원점까지도 정밀 타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연례적인 훈련'일 뿐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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