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간판정비사업 '속 빈 강정'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10-31 1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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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20억 투자 불구 간판 작고 조잡해 광고효과 ↓ [시민일보]시흥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간판정비사업이 투입된 예산에 비해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새롭게 부착된 간판의 크기가 적어 눈에 잘 보이지 않는가 하면 업종 변경시 새로운 업주가 과연 시가 추진한 간판정비 사업에 대한 취지와 맞는 간판을 활용할지가 의문시 되고 있기 때문.

시에 따르면 간판정비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약 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목감동과 은행택지지구에 대한 디자인특화가 등 간판정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번 간판정비 사업을 놓고 해당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의 평가는 그다지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해당업주가 원하는 디자인 간판이 아닌데다가 크기도 적어 주간에는 거의 상호를 알아보기 힘들고 급기야 일부 업주는 간판이 정비된 사업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올 경우 업주 입장에서 동일한 간판을 제작 설치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판정비 사업을 한 상인 이 모씨는 "시에서 무료로 간판을 교체해준다고 해서 순순히 응했지만 간판이 작고 조잡해 광고효과를 거둘 수 없었다"며 "특히 기존 간판을 뗴어낸 자리가 흉물스러워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무분별하게 난립된 간판을 정비하고 낙후된 도시가로의 광고물을 정비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수혜자인 상인들조차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주민부담 없이 시의 일방적 지원으로 추진된 간판정비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고 있다.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간판정비 사업은 향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관주도의 예산 투입형 사업방식으로는 결국 시민혈세의 낭비를 초래하는 전형적 전시행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간판정비 사업은 도심의 특정지역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동네의 영세상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지역간 상권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중논이다.

상당수의 상인들은 앞으로 간판정비 사업의 확대시행여부는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공론화하고, 합리적 예산투입 방식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간판정비사업에 대해 사전 충분한 여론을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토록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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