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역사관 건립 무산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10-25 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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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진 사업과 중복·국비지원 불투명 결국 '없던일로' [시민일보] 인천시가 추진해 오던 한국역사관 건립사업이 무산됐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근대역사박물관 사업추진과 중복되는데다 예산 부족으로 인한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내 1만80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한국역사관을 설립하기 위해 확보한 8000만 원의 기본계획 연구용역비를 3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국역사관 건립사업을 국립 또는 국비지원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근대역사박물관 사업과 중복되는 등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738억 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40%, 시비 60% 비율로 국·시비 매칭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재원조달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결국 한국역사관 건립사업을 장기사업으로 돌려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한국역사관 건립은 송도국제도시에 적합한 시설로 판단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차례 협의를 벌여왔지만 문체부는 "현재 추진하는 근대역사박물관과 유사한 시설"이라며 한국역사관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치면서 사업을 재추진해 왔지만 "공항주변 시설에 대한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사업비 투자는 어렵다"는 공사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결국 사업을 장기적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역사박물관은 송도국제도시의 위상과 걸맞는 문화시설이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이라며 "각종 공청회 등을 통해 여건이 숙성되려면 장기간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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