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 기부금 거둬 '한ㆍ比 문화교류' 원성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25 0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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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무리한 사업 바람직 않다"

문화원 "계획된 사업 그대로 진행"

[시민일보] 시흥문화원이 1000만원 밖에 지원받지 못한 한·필리핀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부담 2000만 원 등 총3000만원이나 들여 무리한 해외교류 사업을 진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한·필 문화교류 사업은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당초 지원규모가 5000만원이라고 예상됐지만 실제적으로는 지원금이 10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선정단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됐다.

그러나 시흥문화원측은 원장, 사무국장, 계장 등 3명의 상근 임직원과 부원장, 이사 등 2명의 비상근 임원, 기자(지역신문 시민기자, 문화원 문화관광해설사)가 포함된 22명의 대규모 교류단이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다.

시흥문화원은 이 과정에서 자부담 2000만원을 원장과 이사 등이 분담하면서 몇몇 이사들이 “무리하게 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시 행사는 돈이 없어 제대로 못한다‘며 예산증액을 요구하면서 국제교류에는 초청경비도 지원받지 못하면서 굳이 행사에 참가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많았지만 문화원측은 사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정상종 문화원장은 “예산에 무리가 있어 문화원장을 비롯해 이사들에게 기부금을 거둔 것은 사실”이라며 “무리가 되긴 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사업이어서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장과 사무국장이 함께간 일행과 동행하지 않고 더 머무른 것은 코피노 가정을 방문해 학용품을 전달하고 새로이 개교한 ‘필리핀 국제학교’를 방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6~17일 문화원 최대 행사인 연성문화제를 열흘 남짓 앞두고 상근직 5명 중 임직원 3명이 해외교류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을 지원한 사업이 아닌 문화원 자체행사여서 어떻다 말할 순 없지만 현재 문화원에 대한 보조금 부당사용 처분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들에게 돈까지 거둬 무리한 국제교류를 진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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