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재정압박으로 인천도개공의 신규 개발사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금곡지구에 대한 민간개발사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실시하고 있는 공사의 신규 개발사업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만간 민간개발사업 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인천도개공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행안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시기를 1년 연장할 것을 권고 받았었다.
시와 관계자는 "인천도개공의 재정 상태를 감안할 경우 금곡지구 등 일부 사업지구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내부 조율을 통해 사업 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금곡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는 이미 인천도개공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각종 행정적 절차를 풀어야 한다"며 "금곡지구 주민들의 의견과 군부대 이전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택지개발사업사업 지구지정 해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입장은 인천도개공의 자금압박과 개발에 필요한 보상비 등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은 물론 부동산 침체로 인한 사업비 초기 회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금곡지구는 총사업비 4787억원(군부대 이전 비용 1000억원 포함)을 들여 100만2000여㎡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금곡지구 주민들은 현재 가칭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D기업을 주관사로 선정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금곡지구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상태에서 당장 개발방식을 결정할 수 없다. 행안부의 신규개발사업 검토 결과와 국토부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민간개발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시와 인천도개공, 시의원, 금곡지구 주민 및 주관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금곡지구 택지개발지구지정 해제 절차를 진행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신동근 정부부시장은 지난 8월 "인천도개공이 추진하는 각종 수익사업은 민간기업으로 돌리고 (도개공은)공기업으로 당연히 해야하는 기반시설공사에 치중해야 한다"며 금곡지구에 대한 민간개발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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