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분석후 부채 해소방안 모색
[시민일보]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인 '대(大)인천비전비원회'가 시 주요 업무보고 첫날인 14일 재정상항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송 당선자와 인수위원, 관련 분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 인사말과 실·과 보고, 인수위 의견 제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인수위가 시민을 대표해 시 업무를 전달받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정을 펼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한 내용을 충실히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뤄진 자치행정국과 기획관리실 업무보고에서는 시 재정 상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수위는 "올 말 시 본청 예상 채무액이 2조7526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83억 원이나 늘게 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3월 현재 부채가 4조7482억 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874억 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또 "부채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채무비율이 30%를 불가피하게 넘어설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었다"며 "이렇게 되면 이자율과 채권발행량 등에 제한을 받게 돼 재원 확보가 어려워 진다"고 우려했다.
인수위는 이어 "시 예산 가운데 세입·세출결산의 이월액이 해마나 6000억 원 이상, 불용액이 3000억 원 이상 발생한 것은 시가 정확한 예산 산정 없이 사업을 방만하게 추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서해동 인수위 기획조정팀 부팀장은 "세출은 물론 세입도 위험 수위"라며 "당초 아파트 거래세 위주의 세수방식이 부동산 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아 세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인수위는 시가 제출한 일부 보고자료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인수위는 15일 진행될 도시축전조직위 업무보고와 관련,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인수위는 "도시축전조직위원회 제출 자료는 인터넷를 통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시가 도시축전에서 예산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 효과와 문제점을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어 "해당 부서에 자료 보충을 요구했다. 우리가 원하는 자료를 제출 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재한 뒤 "만약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윤관석 인수위 대변인은 "시 부채 액수에 대해 그 성격과 전·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마무리 된 후 부채 해소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당정협의회는 여야당의 시당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같은 횟수에 걸쳐 진행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는 업무보고 둘째 날인 15일 가정복지국과 보건사회국, 도시축전조직위, 공보관, 감사관 등의 업무를 보고받을 계획이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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