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조 추첨식이 열리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아르헨티나대표단에 서면으로 마라도나의 징계 사실을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 중 유일하게 감독 없이 본선 조 추첨식에 임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사령탑들은 5일 케이프타운 컨벤션 센터에서 조 추첨 순간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국은 2일 허정무 감독(54)이 남아공 현지로 떠났다.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고전하며 자국 언론 및 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으며 고된 나날을 보냈다.
쌓였던 감정은 결국 폭발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10월15일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우루과이와의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 4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나를 비난했던 이들은 저주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의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FIFA는 11월1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마라도나 감독에게 자격정지 2개월 및 2만5000 스위스 프랑(약 2900만원)의 벌금을 매기며 철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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